GS그룹에 이어 효성그룹까지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세운다.
5일 지주회사 효성은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로 효성그룹의 CVC인 효성벤처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효성벤처스의 주요 사업은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과 자금 관리·운용 등이다.
효성벤처스의 초대 대표는 외부에서 영입한 김철호 부사장(55)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도이치뱅크 본부장, 스틱인베스트먼트 Private Equity 부본부장, 일진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올해 효성 전략본부에 영입됐다.
CVC란 대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적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을 뜻한다. 과거에는 금융과 산업의 분리(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대기업 지주회사가 벤처캐피탈을 설립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대기업 지주회사가 CVC를 세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 일반지주회사로서 CVC 등록까지 마친 곳은 동원그룹(동원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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