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조금씩 녹으면서 차 앞유리창에 진흙이 튀어 시야를 방해하죠.
이 때문에 워셔액을 자주 뿌리게 되는데, 일부 제품이 추위에 쉽게 얼어붙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전히 눈이 쌓여 있는 도로, 눈이 조금씩 녹으면서 차체는 물론 앞 유리창은 진흙 범벅이 되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배한주 / 서울 성동구
- "앞차가 가면서 물이 날려오니까 지금같이 눈 녹을 때 워셔액을 많이 쓰는 편이죠."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이렇게 워셔액은 눈길 운행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제품이 쉽게 얼어붙어 시야를 오히려 방해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술표준원에서 시중에 유통 중인 워셔액 30개 제품을 실험해 봤습니다.
어는점의 안전기준은 영하 25도, 한 제품은 영하 12도 밑으로 내려가자 얼기 시작합니다.
조사결과 4개 제품이 기준보다 높은 온도에서 얼어붙었습니다.
▶ 인터뷰 : 송재빈 /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운전 중에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외에 주유소 등에서 경품으로 제공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품질을 정확히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을 모두 수거하는 등 행정조치하고, 안전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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