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레미콘운송노조와 제조사 간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운송을 거부해 온 레미콘 차량은 오늘(4일)부터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송비 협상을 두고 지난 1일부터 파업을 벌여온 레미콘운송노조와 레미콘 제조사가 결국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수도권 기준으로 평균 56,000원인 운송료가 향후 1년 동안 7,700원 인상되고, 이후 1년간 다시 6,000원이 오릅니다.
2년에 걸쳐 24.5% 인상하기로 한 겁니다.
여기에 차량에서 나오는 폐수 처리를 위한 운송료의 50%도 제조사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운송료 인상에는 이미 잠정 합의를 마쳤던 양측 협상의 최종 걸림돌은 노조 지위 인정 여부였습니다.
레미콘 제조사들은 레미콘 운송 차주가 개인사업자인 만큼 절대 노조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결국 레미콘운송노조가 명칭에서 '노조'를 뺀 '수도권운송연대'로의 변경을 제안했고, 제조사가 이를 받아들이며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하루 매출 피해액만 약 300억 원에 달했던 레미콘 파업이 이틀 만에 종료되면서 오늘(4일)부터 수도권 건설현장은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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