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한 대형마트가 생필품 가격을 크게 내렸습니다.
다른 경쟁업체들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대형마트에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을 전망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품매장.
일부 코너에 많은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싼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형마트가 가격을 낮춘 품목은 삼겹살을 비롯해 계란과 고등어 등 12가지.
삼겹살과 같은 일부 품목은 반값 수준으로 파격적입니다.
▶ 인터뷰 : 마트 이용객 / 서울 이촌동
- "가족들이 삼겹살을 좋아 하는데, 이렇데 가격이 싸서 많이 살 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어떻게 이 같은 '가격 파괴'가 가능할까?
마트 측은 상당수 영업이익을 투입해 자체 마진을 줄이고, 이를 가격에 반영한다고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마장원 / 대형마트 직원
- "올해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자체 마진을 줄여 이를 가격 할인에 반영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모든 상품으로 가격 인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제조업체로부터 사들이는 물품의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법도 동원됐습니다.
이럴 경우 마트 측이 고정된 수익을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실시하는 '반짝 할인행사'는 사라집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 같은 전단지를 통한 일시적인 가격 할인 행사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생필품 가격을 크게 낮춰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필품 가격 인하에는 다른 대형마트들도 가세할 태세여서 가격 인하 경쟁에 불꽃이 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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