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 우리 주식시장은 바닥으로 여기던 코스피 2,300포인트가 장중 깨졌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오는 중이라고 말했는데, 대체 바닥은 어디인 걸까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22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던 주식시장은 하반기 첫날에도 맥을 못췄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개장 초반 반짝 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시작되며 하락 전환했고, 한 때 2,291 포인트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마감 직전 2,305포인트로 만회했지만, 코스피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2,3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2.2% 하락한 74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기업들의 실적 부진까지 가시화하며 증권사들은 이번 달 코스피 지수가 최대 2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 "경기침체가 온다는 것은 결국 기업 실적이 떨어지면서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추가적인 조정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만나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이 점점 다가오는 모습이고 어쩌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