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hc치킨이 가맹점에 공급하는 해바라기유 가격을 60.9% 인상한다. 사진은 bhc치킨 매장. [사진 출처 = bhc치킨] |
bhc치킨은 1일 해바라기유의 가맹점 공급가를 기존 8만2500원에서 13만2750원으로 약 60.9%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튀김유 가격 인상은 큰 부담이다. 치킨을 만드는 데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불가피한 결정이란 입장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 6월 1일부터 튀김유를 포함한 60여개 품목 원부자재에 대한 공급협력사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본사는 한 달간 가맹점 공급가를 유지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식용유는 인상폭이 워낙 커 이달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bhc치킨은 파우더, 소스, 포장재 등 60여개에 이르는 타 원부자재 공급가는 조정하지 않고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상향된 튀김유 공급가는 공급협력사에서 요청한 인상분만 적용했다는 게 bhc치킨 측 설명이다.
해바라기유의 경우 올해만 최대 67%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두유(24%), 팜유(32%)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해바라기유는 전 세계 수출량의 75% 이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나오는데 올해 양국 간 전쟁이 지속되면서 영향을 받았다.
내년 전망 역시 좋지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양국 농부들이 주요 작물의 파종 시기를 놓치고 있어서다.
bhc치킨 관계자는 "이번 튀김유 공급가 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
한편 bhc는 지난해 치킨 소비자 가격을 평균 7.8% 올렸다. 또 가맹점에 공급하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을 총 7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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