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000억원을 투입해 이르면 2029년 새만금국제공항을 개항한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지역 개발 촉진을 위한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30일 수립,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약 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국제공항으로, 2028년 완공 후 시험 운항 등을 거쳐 개항한다. 국토부는 총 사업비 8077억원을 투입해 2500m 길이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은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됐고, 그해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됐다. 2020년 6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마쳤다.
국토부는 올해 2월 환경부와 협의를 완료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보존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설계에 착수하며, 2024년 착공 전 설계 과정에서 환경부와 본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협의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에는 2500m 길이의 활주로와 항공기 5대가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1만5010㎡의 여객 터미널, 750㎡의 화물터미널,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등이 설치된다. 개항 30년차인 2058년 기준 연간 여객 수요는 105만명, 화물 수요는 8천t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 새만금 지역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은 군 공항인 군산공항 서쪽으로 1.35㎞ 떨어진 위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민간공항이다.
국토부는 개항에 맞춰 군산공항에서 운영 중인 민항 노선을 이전한 뒤 군산공항에 남게 되는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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