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내 기분을 읽고 영화 추천해주네…LG U+, AI 기반 감정 콘텐츠 검색 기술 개발

↑ [사진 출처 = 업스테이지]

LG유플러스가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감정 콘텐츠 검색 기술을 개발한다. 양사가 개발한 기술은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인 U+TV의 모든 콘텐츠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감성태그 추출 및 오피니언 기반 검색 모델링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업스테이지가 보유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U+TV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내용과 리뷰를 분석, 고객의 다양한 감정을 키워드로 콘텐츠를 분류·검색·추천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확대로 영상 콘텐츠 수가 급증하면서 '의미기반 영상 검색'이 필수 기술로 자리매김 했다. 의미기반 영상 검색은 검색어에 포함된 내용을 '의미'를 기준으로 처리해 영상의 검색 정확도를 높이는 기법이다.
기존에는 영상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사람이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객관성이 떨어지고, 인건비가 많이 드는 한편 이용자의 '감정'에 따른 분류가 장르나 주제에 국한됐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AI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U+TV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키워드로 콘텐츠를 분류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콘텐츠를 공포나 로맨스 등 장르로 분류했다면 감정을 포함시켜 '으스스한 스릴러 영화'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로맨스 영화'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의 감정에 맞는 영상 콘텐츠를 쉽게 검색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다.

↑ [사진 출처 = LG유플러스]

양사는 우선 AI 모델 학습데이터 구축 및 감성태그 추출 모델링, 유사 감정 기반 검색엔진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이후 실증을 거쳐 U+TV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LG유플러스와 협력을 강화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넘어 AI 트랜스포메이션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용자들의 영상 검색 경험 개선에 필수적인 의미기반 영상 검색을 통해 LG유플러스의 고객만족도 증대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Data사이언스담당(상무)은 "고객의 요구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알맞은 결과를 제공하느냐가 검색 기술의 본질"이라며 "LG유플러스는 AI 전문업체인 업스테이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검색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