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9월이면 코로나前 50% 회복

대한항공이 오는 9월까지 국제 여객노선 공급량을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대한항공은 28일 6월 현재 코로나 이전 대비 30%에 불과한 국제선 여객 공급을 9월까지 50% 이상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목표를 달성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7월·8월 성수기를 맞아 여객 노선 늘리기에 나선다.
미주의 경우 인천~뉴욕노선을 7월부터 주 7회에서 12회, 8월부터 주 14회(하루 2회) 운항한다.
인천~워싱턴과 인천~호놀룰루는 주 5회에서 7회, 인천~밴쿠버는 주 6회에서 7회로 확대한다.
유럽의 경우 인천~파리가 7월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매일 1회 운항하며, 인천~프랑크푸르트·인천~암스테르담은 주 3회에서 5회로 늘어난다.
코로나로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밀라노와 인천~비엔나는 7월부터 각각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바르셀로나, 인천~로마도 9월부터 각각 주 3회씩 하늘길이 열린다.
동남아노선도 회복 수순에 돌입했다. 7월부터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인천~마닐라, 인천~호치민이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해 매일 2회 운항한다. 인천~하노이, 인천~자카르타도 7월부터 증편해 주 7회 운항한다. 인천~다낭과 인천~발리는 7월부터 다시 하늘길을 열어 각각 주 7회 운항한다.
일본의 경우 인천~삿포로는 7월 주 2회·8월 주 7회로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오키나와도 8월 주 3회 운항 예정이다.
화물 노선에 투입됐던 여객기들도 재개조 작업을 거쳐 제자리를 찾는다.
보잉777기종의 경우 좌석을 떼어냈던 항공기 10대 중 3대를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좌석을 다시 장착해 여객기로 운항한다. A330도 7월 중 좌석을 뺐던 1대에 다시 좌석을 붙여서 운영한다.
기내 서비스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다. 이미 5월부터 기내식·음료·헤드폰·담요 등 기내용품이 제공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기내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된다. 기내식의 경우 비빔밥 외 불고기 묵밥·비빔국수 등 새로운 한식메뉴를 선보인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