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오는 30일 '86만여 주 보호예수 기간 만료' 앞두고 약세

BTS 제이홉 다음 달 솔로 음반 발표에도 주가는 하락

↑ 방탄소년단(BTS). / 사진=연합뉴스

하이브[352820]가 오는 30일 보호예수 기간 만료를 앞두고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에 2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날보다 6,000원(3.95%) 내린 14만 6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자사 보통주 86만 3천209주의 의무 보유가 오는 30일 만료된다고 전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 수 4,135만 3,387주의 2.09% 수준입니다.

'보호예수'는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게 된 투자자에게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면 주식 시장에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매도 물량을 의미하는 '오버행' 우려가 커집니다.

앞서 하이브는 간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지난 10일 이후 전일까지 31.99% 급락한 바 있습니다. 이후 BTS 멤버들이 개별활동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하이브 주가를 끌어 올리지는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전날 BTS 멤버 제이홉이 다음 달 15일 솔로 음반을 발표한다고 밝혔음에도 오버행 우려에 가려져 하이브 주가에는 힘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