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성분'은 1/5로 줄이고, 갈변 속도는 2배 높인 모다모다 '다크닝 샴푸' 사전 판매

↑ 모다모다 다크닝 샴푸

머리를 감기만 해도 새치가 염색되는 샴푸로 관심을 모았던 모다모다가 갈변속도를 2배 더 높인 신제품 '프로체인지 다크닝샴푸'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폴리페놀 함유량을 10배 늘린 반면 문제가 됐던 성분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하 THB)은 약 1/5로 줄였다. 모다모다 측은 "THB를 아예 뺀 성분과 함량을 줄인 제품을 함께 개발 중이었는데, THB를 뺀 제품의 경우 대체 성분에 대한 등록 절차가 늦어져 줄인 제품을 먼저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모다모다 블론드 샴푸<모다모다 제공>

모다모다 샴푸의 핵심 원료인 THB성분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피부감작성 등 독성에 대한 우려로 금지성분으로 지정하려 한 바 있다. 이후 모다모다 측은 안전성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결정을 미뤄달라고 식약처 측에 요청했고,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 3월 말 식약처에 THB 위해성을 추가로 검증한 뒤 사용금지 여부를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모다모다 측은 다크닝 샴푸의 경우 주로 검은깨나 블랙 커민씨 등 '블랙푸드'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이 들어간 기존 제품과 달리 클로렐라 불가리스, 감태, 미역, 납작파래, 방사무늬돌김 등 해조류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을 사용해 모근 강화·탈모 예방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신제품 라인 '프로체인지 블론드 샴푸' 와 '프로체인지 부스팅 트리트먼트'도 함께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된다. 블론드 샴푸는 일종의 보색 샴푸로 탈색이나 염색을 해 노란빛이 강한 모발을 자연스러운 잿빛(애쉬컬러)로 바꿔주면서 모발과 두피를 진정시켜준다.
부스팅 트리트먼트는 블랙·다크닝 샴푸와 함께 썼을 때 갈변력이 더 강해지고 효과도 더 빨리 나타내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 샴푸 후의 모발 유연감도 제공한다.
신제품의 공식 출시일은 7월 4일이며 가격은 다크닝 샴푸 3만4000원, 블론드샴푸·부스팅 트리트먼트 각각 2만4000원이다.
[이새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