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결승선을 통과하는 골든 파워. /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내륙지역에 있는 목장에서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가 탄생했습니다. '삼관마'는 경마대회의 최고 영예로 불리는 만큼 이번 삼관마의 탄생이 가지는 의의가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마사회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의 암말 '골든파워'가 경마 대회 삼관왕인 '삼관마'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삼관마 달성은 2007년과 2016년에 이어 골든파워가 세번째인데 암말로서는 최초입니다.
골든파워가 우승한 경마대회는 3세 암말만 출전하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인 루나Stakes(1600m)·코리안오크스(1800m)·경기도지사배(2000m)입니다. 보통 말마다 잘 뛰는 거리가 있는데 삼관마가 되려면 모든 거리에서 잘 달려야 합니다.
골든파워는 명마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제주가 아닌 내륙에서 훈련 받았습니다. 손병철(61) 마주가 경남 밀양의 목장에서 직접 경주마로 키우면서 실력이 날로 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골든파워는 역대 3번째 삼관마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경주마로 데뷔하기 전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1세 때 팔렸다가 구매자의 변덕으로 다시 목장에 돌아왔고 이후 꾸준히 외면당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명마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제주가 아닌 내륙에서 훈련을 받아 환경적으로 다소 열세에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골든파워의 가능성을 확인한 손병철 마주가 직접 경주마로 키우기로 하면서 실
삼관마 달성으로 최근 골든파워의 씨수말도 덩달아 경마 산업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마 산업에선 혈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말이 우승하면 말의 아빠 말 몸값도 오릅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측은 "골든파워가 아직 3세밖에 되지 않아 더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