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눈 만큼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면서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한 해 농축수산물 가격은 6.5%로 큰 폭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오잇값은 전 달보다 50.3% 올랐고, 상추는 43.8%, 감자는 33.1% 등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여기에 연초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물가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폭설로 도로망이 마비돼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고 이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또 상승하면서 서민 가계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대희 / KDI 연구위원
- "폭설로 인해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피해를 입으면서 작황에 영향을 주고 그러므로 인해서 물가를 상승시키는….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부도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물가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관리 등 중장기 물가 관리 방안도 내놨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부터 자발적인 수급조절을 통한 중기 이상관측제도를 도입해 미리 수급과 가격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가가 오르면서 공공요금 물가상승도 예상되고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은 올해 경제운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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