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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베트남 하노이점. [사진 제공 = 롯데쇼핑] |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을 떠났다. 정 대표는 호치민과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점포를 찾아 현황 등을 살펴보고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2014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총 6층, 영업면적 8000여평 규모 점포다. 특히 구매력이 큰 하노이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 다양한 컨템포러리(명품 아래 단계 해외브랜드 패션·잡화) 상품군을 갖추고 있다.
롯데백화점 호치민점은 롯데가 기존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인수해 2015년 문을 연 점포다. 총 5층 규모 4500여평 규모다. 이들 두 점포 모두 해외명품, 화장품, 가전, 리빙 등은 물론 골프 매장까지 두루 갖추고 있고, 각 층별로 다양한 식음료 매장과 뷰티숍, 휴게공간 등 한국식 백화점 매장 구성을 갖추면서 많은 베트남인들이 즐겨 찾는 쇼핑 명소로 꼽힌다.
이번 해외출장은 정 대표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첫 해외출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 대표는 그동안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대치동 강남점 등 국내 주요 점포 재단장(리뉴얼)과 명품 라인업 강화 등 국내 점포 변신에 주력해 왔다. 롯데백화점 해외 점포는 베트남 2곳 외에도 중국 청두 1곳,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곳 등 모두 4곳이다.
정 대표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입점 브랜드 강화 등 기존 진출 점포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상권에 출점하거나 현지 우수 쇼핑몰을 인수합병하는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지난 주말 유럽 출장길에 나섰다. 강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는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유통·소비재 기업 최고위 경영진이
앞서 강 대표는 지난 4월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14개 롯데마트 점포 중 10곳을 찾고, 올 7월 신규 개점 예정인 빈 점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상태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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