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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2120.6원, 경유는 2133.72원이다. 경유 가격은 지난달 12일 기존의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 달 넘게 매일 최고가 신기록을 쓰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2064.59원을 기록하며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7월부터 연말까지 법으로 허용된 최대한도인 37%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37원, 경유는 ℓ당 38원, LPG부탄은 ℓ당 12원의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현재 정부는 휘발유·경유·LPG부탄 유류세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인 30% 인하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주말 기준 영화 관람비는 1만5000원으로 껑충 뛰었다. CGV·롯데시네마에 이어 메가박스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영화관 3사가 모두 관람료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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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메가박스] |
극장가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가격 인상으로 관객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극장가는 최근 두달 연속 월 관람객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극장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누적돼 관람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의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면화 가격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원면 수입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82% 상승했다.
유니클로는 오는 27일부터 국내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뒤이어 SPA브랜드들이 올가을부터 가격을 줄줄이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자라와 무신사, H&M 등도 의류 가격을 5% 내외로 인상했다. 올해 들어 나이키, 아식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도 운동화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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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유니클로] |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활물가지수는 6.7% 상승해 2008년 7월(7.1%)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지난 21일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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