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됐던 김포와 일본 도쿄 하네다 항공노선이 오는 29일부터 2년 3개월 만에 재개됩니다.
두 나라 수도의 관문 공항이 다시 연결되는 것인데, 우선 매주 8차례 왕복을 시작으로 차차 운항 횟수를 늘려갈 방침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인접 국가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게이트 앞입니다. 오가는 사람 한명 찾기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다음 주부터는 이곳도 점차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포공항에서 가장 먼저 재개되는 국제선은 '김포~하네다' 노선입니다.
두 공항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 2003년 운항 개시 이후 황금노선으로 불렸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년 3월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운항 재개를 제안하는 등 양국 간 협의 끝에 하늘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오는 29일 아침 8시 40분에 뜨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시작으로 한일 주요 항공사 4곳이 각각 주 2회, 모두 8번 운항에 들어갑니다.
관광 목적의 단기방문 비자 발급도 6월부터 재개되면서,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한 일본 관광객의 입국도 가능해졌습니다.
항공·여행업계는 한일 관광수요 회복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양국의 도심을 잇는 한일 간 교류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국 간의 관광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특히, 항공 노선 부활 소식과 함께 판매된 왕복 항공권 가격이 80만 원까지 치솟은 상황이어서, 정부는 상황을 봐가며 운항 횟수를 차츰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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