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 들어가는 초소형 큐브위성은 카이스트와 서울대, 연세대, 조선대 등 4곳의 대학원생들이 만들어냈는데요.
학생들은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를 보고 항공우주공학자의 꿈을 키워왔다며 발사 성공에 감격했습니다.
누리호 성공의 또다른 인재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누리호에 실린 큐브위성을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실입니다.
발사를 3초 앞두고 연구실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삼, 이, 일!
연구실에 남아 발사 장면을 지켜본 연구원은 안도의 미소를 짓습니다.
▶ 인터뷰 : 오승렬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
- "지구 관측은 국내 큐브 위성에서는 사례가 없었고요. 많은 일을 겪었는데 무사히 발사되는 모습보니까 감격스럽고요."
연구원들이 2년여 간 밤낮없이 들인 노력은 연구실 곳곳에 묻어났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이 클린룸에서는 누리호에 들어가는 초소형 위성인 큐브샛의 개발과 조립이 이뤄졌습니다."
역시 큐브위성을 개발한 서울대 연구원은 고흥 발사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중학생이었던 2013년 나로호 발사를 보고 항공우주공학자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 인터뷰 : 박재욱 /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석박통합과정
- "중학생 때 나로호가 발사되는 걸 보면서 우주에 다가가는 일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작게나마 발걸음을 맞출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큐브 위성 제작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연세대 그리고 조선대 총 4개 대학이 참여했습니다.
위성이 궤도에 오르면 큐브 위성이 이틀 간격으로 빠져나와 각자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8일에서 14일 뒤면 큐브의 임무 수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호가 키운 누리호의 인재들, 이들을 보고 자라날 또다른 성공의 주역들이 궁금해집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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