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를 지켜본 관람객과 성공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본 시민들은 환호했습니다.
우주로 힘차게 날아오른 15분 45초간의 비행 과정은 한편의 극적인 드라마였습니다.
누리호의 비행과정을 유승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전장 47.2미터 무게 200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상공으로 솟구칩니다.
1단 로켓에 묶여 있는 추력 75톤급 엔진 4개, 총 300톤의 추력으로 땅을 박차고 올랐습니다.
누리호는 발사 후 2분 3초 뒤 고도 62km 상공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서 1단 로켓을 분리하고 2단 로켓에 달린 75톤급 엔진 1개로 비행을 이어갔고,
우주 공간인 고도 202km에서는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을 제거했습니다.
고도 273km 상공에 도착한 누리호는 2단 로켓을 떼어내고, 7톤급 엔진 1개로 마지막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목표 지점인 고도 700km에 무사히 안착하고, 탑재된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가 최종 분리됐습니다.
성공을 감지한 현지 발사통제센터는 서로 얼싸안고 격려했습니다.
발사를 직접 눈앞에서 본 관람객들이나 TV로 지켜본 시민들은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평준 / 경남 창원시
-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꼭 한번 나중에 애들하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바랐던 꿈을 애들하고 같이 이룰 수 있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 인터뷰 : 하진희 / 충북 청주시
- "전 세계 일곱 번째로 자체 개발로 누리호를 띄웠다는 게 너무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벅차오르고 뿌듯합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짧지만 숨 가빴던 누리호의 15분 45초는 우주강국으로 첫발을 내딛는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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