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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박재술 MVNO영업1팀장, 유호성 MVNO사업담당,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 김명호 MVNO영업2팀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자사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중소사업자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 브랜드를 기존 'U+ 알뜰폰 파트너스'에서 '+알파'로 바꾸고 새로운 지원책을 제시했다.
그 중 하나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강화다. 알뜰폰을 쓰는 MZ세대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자체 집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알뜰폰 전체 가입자 중 MZ세대 비율은 지난 2019년 2분기 34.8%에서 올해 2분기 41.6%로 상승했다. 요금이 저렴한 데다 매장에 가지 않고 가입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유치 전략 중 하나로 가상의 세계관인 '알파텔레콤'을 기획했다.
알파텔레콤은 가상 캐릭터 '에이든'이 대표 이사를 맡고 있는 가상의 알뜰폰 매장이다. 에이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뜰폰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한편 온·오프라인 유통망, 마케팅 채널 등 다양한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스토리를 선보인다.
유호성 MVNO사업담당은 "멋진 신체조건을 가진 가상 캐릭터 에이든을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알뜰폰을 알리고, LG유플러스의 프로모션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편의점 이마트24와 함께 MZ세대가 선호하는 콜라보 스낵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공용 유심의 이름 '원칩'에서 차용한 콜라보 스낵 '원칩'을 전국 6500개 이마트24에서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신념을 소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미닝아웃'이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환경·헌혈 등과 연계한 ESG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 월 기본료의 10%가 자동 적립되어 고객 명의로 기부되는 '희망풍차' 요금제를 선보였는데 이 요금제 가입자 중 MZ세대 비중이 50%를 차지했다.
유 사업담당은 "요금제만 가입하면 기부할 수 있는 방식이 좋았다는 고객의 의견에 착안해 좋은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줄어든 헌혈과 연계한 요금제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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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새로 공개한 알뜰폰 중소사업자와의 상생 방안. [사진 출처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부터 알뜰폰 업계 최초로 가입 기간이 2년을 넘은 장기 고객 9만여명에게 5~10G 규모의 데이터 혜택을 주는 것을 계획 중이고, 홈플러스 합정점에 운영 중인 알뜰폰 컨설팅 매장을 안산·부산 등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이 유심만 구매하면 온라인으로 즉시 개통이 가능한 '셀프개통' 서비스도 확대한다. 현재 12개의 U+알뜰폰 사업자가 셀프개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안으로 16개사로 확대한다.
지난 6월 1일부터는 알뜰폰 고객 편의를 위해 1800여개의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입상담·요금변경 등 CS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중소사업자 대표로 참석한 김병노 큰사람커넥트 회장은 "알뜰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가입 고객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다"라며 "장기 고객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지난 4년 동안 꾸준한 지원책을 통해 알뜰폰 1등 사업자로 도약했다"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중소사업자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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