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Data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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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고 올해 들어서 많이 보고, 들어보셨죠?
“여행할 때 OOOO~, 여행할 때 OOOO~”
“이 맛이 청정라거다, 청정라거, OO~!”
(빈칸으로 해놨지만 안 해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짐작하셨겠지만, 이번 시간엔 광고 데이터를 주제로 이야기해볼까 해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광고 지출 데이터입니다! 미디어데이터 기업 TNMS의 도움을 받아 올해 1/4분기 동안 어떤 업종 광고비가 가장 높았는지 알아볼 건데요. 전통 4대 매체, 즉 TV, 라디오, 신문, 잡지에 게재된 광고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약 1천만 개의 데이터를 전수 조사해본 결과, 광고비 지출 1위 업종은 ‘컴퓨터 및 정보통신’이었습니다. IT 업종은 올해 1/4분기에만 2,500억 원의 광고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위인 화학공업 업종(16억 원)과 비교하면 100배 넘게 차이 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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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IT 업종 붐과 함께 광고비도 덩달아 오른 것이죠. IT 업종은 지난 2019년 3위, 2020년 2위, 2021년 1위, 2022년 1위로 광고비 지출 순위가 점점 상승했습니다. 황장선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IT 업종이 코로나 시기에 크게 성장한 만큼, 그 성장세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광고비 지출이 점점 늘어났다”며, “IT 업종 내 경쟁이 다른 업종에 비해 치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광고비와 올해 광고비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어디일까요? 역시 IT일까요? 정답은 ‘화장품 및 보건용품’ 업종이었습니다. 2021년 1/4분기 806억 원, 2022년 1/4분기에 1,201억 원으로 395억 원을 더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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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해 올해 광고비를 많이 늘린 순서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화장품 및 보건용품의 광고비 지출 증가가 가장 컸고, 다음은 컴퓨터 및 정보통신 업종이네요. 이 역시 코로나와 연관이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는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화장품 업계가 광고비를 늘릴 수밖에 없었던 거죠.
반면 그래프 맨 오른쪽을 보시면 ‘식품’ 업종은 작년에 비해 올해 광고비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1년 1,623억 원에서 올해 1,971억 원으로 348억 원만큼 광고비를 덜 지출했습니다.
여기엔 영업 이익 감소와 시장 경쟁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황장선 교수는 “원자재 가격이 대폭 올랐지만 식품은 소비자 가격을 많이 올리기 어려운 업종이다. 영업 이익이 떨어진 만큼 광고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원래는 식품 업종이 신제품 발매도 잦은 편이지만, 올해 들어서 발매도 적고 업종 내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해지기도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매체별로 어떤 업종이 광고비를 많이 썼는지를 알아볼 텐데요. 재미있는 건 TV, 라디오, 신문, 잡지 모두 광고비 지출 1위 업종이 달랐습니다. TV에서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 업종이, 라디오에서는 서비스 업종이, 신문에서는 금융 보험 및 증권 업종이, 잡지에서는 패션 업종이 1위를 차지했죠. TNMS 민경숙 대표는 “매체별로 주 시청층이나 독자층이 다른 만큼, 광고를 주로 게재하는 업종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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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TV에서, 신문에서 자주 보이던 광고들의 경향성을 분석해봤습니다. 광고가 그 업종의 실황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앞으로는 매체별로 또 시기별로 어떤 광고들이 늘어나고 줄어드는지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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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강대엽 MBN 데이터 전문기자 / rentb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