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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편의점의 도시락 매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 5대 편의점 기업의 도시락 총 71개 제품의 가격대별 영양의 질을 비교·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25㎎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 권장량을 2000㎎로 제시하고 있다. 한끼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체하면 WHO가 권장한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 권장량의 60% 이상을 섭취하는 셈이다. 일반 밥 보다는 볶음밥 형태의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특히 높았다.
편의점 도시락의 가격이 높을수록 영양이 더 우수하거나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가격이 100원 올라갈 때마다 에너지 함량은 약 9㎉씩 증가했다.
개당 가격이 4200원 이하와 4300원~4500원 대 제품에서는 영양 기준을 4가지 이상 충족한 도시락이 60% 이상이었다. 그러나 가격이 4600원 이상인 편의점 도시락에선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편의점 도시락에 제공되는 평균 음식 가짓수는 7가지였다. 곡류군과 육류군은 모든 편의점 도시락에 들어가 있었지만 과일군
연구진은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는 양념 또는 조미료의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소비자도 가격보다는 식품의 다양성이나 영양표시 등을 바탕으로 제품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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