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지난해 성적표인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영평가라 관심이 컸는데, LH와 코레일 등 18곳이 낙제점을 받았고 기관장 1명은 해임 건의됐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후 첫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에 대해 질문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하여튼 뭐 공정하게 해야지요.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하겠습니다."
몇 시간 뒤 발표된 경영평가에서 130곳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중 18곳이 낙제점인 D, E등급을 받았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우체국물류지원단이 '아주 미흡'의 E등급, LH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마사회 등 5곳이 2년 연속 '미흡' 단계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코레일은 지속적인 철도 사고과 운영 사업 성과 부진 이유로,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차량 안전 사고와 사업 확장성 한계로 E등급을 받았습니다.
D등급 이하를 받으면 소속된 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을 수 없고 해당 공공기관은 일부 경비가 깎이게 됩니다.
정부는 D등급 기관 중 6개월 이상 임기가 남은 LH 등 기관장 3명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고
E등급을 받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경석 이사장에 대해선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완희 / 준정부기관평가단장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직접적인 (안전 관련) 체감 지표를 만들어내지 못해서 저희가 강한 평가 의견을…."
정부는 평가지표 구성을 다시 설계하겠다고 밝혔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높였던 사회적 가치는 낮추는 대신 재무성과 배점은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