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 국경 넘는다…라인플러스 "시차 4시간 이내면 허용"

하이브리드 워크 2.0 시행
업무방식 조직·개인별 차별화

↑ 라인플러스 사무공간 / 사진 = 라인플러스

라인플러스가 다음달 1일부터 한국 시각 기준 시차 4시간 이내의 해외 지역에서 근무를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시행될 '하이브리드 워크 2.0'의 일환으로, 근로자는 한국 업무 시간에 맞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곳이면 자유롭게 장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법적인 요소를 고려해 2023년 3월까지 최대 90일의 기간 제한을 두고 향후 확대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근무 가능한 지역은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몰디브, 괌, 뉴질랜드, 사이판, 호주 등입니다. 국가별 입국이나 여행 정책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라인플러스 측은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임직원에게 연간 204만 원(매월 17만 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해 원격근무환경 구축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동료 간 대면과 협업,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무실 공간을 새롭게 꾸며 근무 자유석 제도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회의실과 모임 공간을 늘리고 화상 회의를 위한 1인 회의실도 늘립니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라인은 그간 일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하여 자기완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왔기에 이를 전제로 근무 유연성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해서 탐색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회사 차원의 지원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