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769.92 기록…770선 밑돌아
환율 1,292.4원…장중 1295원대까지 올라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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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된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20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1월 4일(2357.32) 이후 약 1년 7개월 만입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8.96포인트) 오른 2449.89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했고, 장중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낙폭을 키웠습니다.
장중 한때 2372.35까지 밀리면서 전 거래일에 기록한 장중 연저점(2396.47)을 경신했습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2020년 11월 5일 2370.85이후 최저치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6600억 원이 넘는 물량을 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26억 원, 4456억 원을 순 매수했지만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삼성SDI(006400)는 0.54%, 현대차(005380)가 0.29% 상승세를 보인 반면 카카오(035720)는 -3.60%, POSCO홀딩스(005490)는 -3.81%,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29%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3.60%) 하락해 769.92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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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어 있고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291원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290원대에 개장한 것은 지난 14일(1291.5) 이후 처음입니다.
환율은 장중 1295.3원까지 올라가면서 지난 15일 기록한 연고점 1,293.2원을 3거래일 만에 경신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 19일 최고점 1,296.0원보다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계속해서 상승폭을 키우던 환율은 결국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1원 오른 달러당 1,292.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기준금리의 빠른 상승으로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