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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기계량기. / 사진=연합뉴스 |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오늘(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에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산업부는 "한전이 자구 노력을 통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되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가급적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한 뒤 내일(21일) 이를 한전에 통보하고, 한전은 이날 오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한전은 "산업부로부터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과 관련해 현재 관계 부처 협의 등이 진행 중이며 추후 그 결과를 회신받은 뒤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확정하도록 하는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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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기계량기. / 사진=연합뉴스 |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때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조정됩니다.
한전은 지난 16일 산업부와 기획재정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한전은 직전분기 대비 kWh당 3원 인상을 요구했는데, 3원 인상시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4㎾h) 기준 월 평균 912원 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
앞서 한전은 출자 지분 및 부동산 매각과 해외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6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막대한 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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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오늘(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상경제장관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전
다음 달 전기요금이 인상될 시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를 전망입니다. 내달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는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0원으로 기존보다 0.67원 인상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