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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중앙연구소장 김범성 전무(왼쪽)와 무림P&P 연구소장 임영기 이사가 KCC 중앙연구소에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CC] |
KCC는 지난 17일 무림P&P와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한 친환경 페인트를 개발하기로 하고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KCC 중앙연구소장 김범성 전무와 무림P&P 연구소장 임영기 이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무림P&P는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 기업으로 천연 생(生) 펄프에서 나노셀룰로오스를 제조하는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KCC와 무림P&P는 나노셀룰로오스 신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친환경 수성 페인트는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했다.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를 목재칩으로 가공한 뒤에 펄핑 과정을 거쳐 천연펄프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를 나노미터 크기로 쪼갠 물질이다. 무게는 철의 5분의 1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더 뛰어나 최근 차세대 친환경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번 친환경 페인트에 적용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무림P&P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 펄프에서 추출한 것으로 기존 나노셀룰로오스에 비해 점도와 친수성이 우수해 수성 페인트에 최적화됐다. 나노셀룰로오스 섬유들이 보다 촘촘히 연결돼 있어 도막 깨짐을 최소화하고 스크래치, 마찰을 견디는 내구성도 뛰어나다.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한 수성 페인트는 스프레이 분사를 통한 시공 시 점도가 낮아져 균일한 작업이 가능하다. 부착 후에는 점도가 높아지는 특성(요변성)을 지닌다. 또 시공 후에 흐르지 않고 시공 면이 균일하게 유지되는 특성(흐름성)
KCC 관계자는 "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가 적용돼 작업 환경 및 작업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제품"이라며 "나노셀룰로오스가 가진 특성을 활용해 자동차, 공업, 건축 등 산업전반에 사용되는 다양한 페인트 원료에 적용하고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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