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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레고랜드 코리아] |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문을 여는 춘천 레고랜드 호텔은 레고 브릭으로 쌓아올린 외관에 전체를 레고 테마 룸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지상 4층, 총 154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은 ▲프렌즈 ▲닌자고 ▲파이러츠 ▲킹덤 등 4개 테마로 구성된다. 각 크기와 위치에 따라 프리미엄, 스위트, 딜럭스 스위트 등으로 나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 많을 것을 고려해 모든 객실에 어린이용 2층 침대를 갖췄다.
레고랜드 호텔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물 찾기' 이벤트,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디스코 엘리베이터', 호텔 1층에 마련된 '레고 장식장' 등을 통해 다채로운 호캉스 경험을 선물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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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레고랜드 코리아] |
실제 레고랜드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예약창을 살펴본 결과 7월1일 금요일부터 7월3일 일요일까지 2박3일 성인 2명과 아이 1명의 파이러츠 테마 프리미엄 객실 투숙 비용은 182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세금과 봉사료를 합하면 200만원을 넘게 내야 한다. 연간이용권을 소지하고 있어도 2박 기준 163만8000원(세금 및 봉사료 제외)으로 서울의 5성급 호텔 가격을 웃도는 수준이다.
레고랜드 호텔은 아직 국내에서 호텔 등급 심사를 받지 않았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 때 3성급 정도에 해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족 방문객을 주 소비층으로 겨냥하다 보니 5성급 호텔의 필수 시설인 넓은 연회장과 수영장, 룸서비스 등을 포기하고 키즈 콘텐츠를 늘렸기 때문이다.
가격에 대한 불만과 관련해 레고랜드코리아 측은 "패키지에는 숙박뿐 아니라 조식 이용권, 파크 이용권이 모두 포함돼 있다. 특히 파크 이용권의 경우 체크인, 체크아웃 날까지 양일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싼 숙박료에 비해 내부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텔 안에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라운지 바인 스카이라인 라운지가 마련돼 있긴 하지만 편의점 등 간편 이용 시설이 부족해서다. 또 호텔 수영장인 '워터 플레이'는 수심 60cm의
한편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먼저 개장했다. 레고 시리즈와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약 40개의 어트랙션을 운영한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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