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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발생 시 소독 방법 |
질병관리청은 20일 올해 24주(6월5일∼11일)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와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가 각각 142명, 103명이라고 밝혔다. 4월 넷째 주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4주에 신고된 환자 중 0∼6세 비율이 높다. 24주차 신고 환자 중 0∼6세 비율은 노로바이러스 84.5%,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76.7%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겨울철에서 초봄(11월∼다음 해 4월) 발생이 증가한다.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나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아와 소아에서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으로 연중 발생한다. 주로 수양성 설사(물 같은 설사)가 8∼12일간 지속되며 미열, 탈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 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식품을 섭취해 감염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식사 전·배변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음식 재료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물도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이나 환자가 접촉한 환경 또는 화장실은 소독하는 것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력이 강하다. 따라서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진 뒤 48시간 이상 환자의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좋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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