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올해 수매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밀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산 국산 밀 정부 수매량을 1만7000t으로 지난해보다 102% 늘린다고 밝혔다. 정부 수매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국산 밀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통해 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밀 자급률은 0.7%에 불과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밀 수매량을 늘려 농가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올해 밀 정부수매 품종은 △금강 △새금강 △백강 △조경 4개 품목이다. 수매 가격은 40kg 한 포대에 양호 등급 기준 3만9000원이다. 유기농 밀은 한 포대에 4만4000원, 무농약 밀은 4만1500원에 수매한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수매 시기를 지난해보다 1개월 이상 앞당기고 사전 품질검사 기간을 단축했다. 통상 밀 농가에서 추수한 뒤 직접 건조·보관하는 불편이
밀을 생산하는 농가와 농업법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중간정산금은 기존 수매대금의 50%에서 수매대금의 90%로 높이고, 차액도 매입 완료 직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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