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반도체와 차량 부품 업체 등을 두루 방문한 이 부회장의 일성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었습니다.
메모리반도체만큼은 세계 정상이지만, 삼성의 미래를 좌우할 4차 산업의 기술경쟁력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11박 12일 동안 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술'을 세 차례나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앞으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느낄 수 있었고… ,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전장 분야를 거론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세계 1등에 안주해 미래산업은 이렇다 할 성과가 부족하다는 자기 반성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 확보와 파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떠난 지난 7일은 29년 전 고 이건희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포한 날입니다.
▶ 인터뷰 : 고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1993년)
-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 극단적으로 이야기해,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하고 자식 빼고 다 바꿔봐."
삼성전자는 오는 21일부터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이 참석하는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합니다.
삼성은 조직문화에도 일대 변화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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