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때 이른 불볕더위가 전 세계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프랑스는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어 콘서트 같은 실외활동을 금지했고, 미국은 더위에 못 견딘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의 트로카데로 분수.
숨쉬기조차 어려운 불볕더위에 시민 관광객 할 것 없이 분수에 몸을 담급니다.
1년 중에 40도 이상의 폭염이 이렇게 빨리 찾아온 건 1947년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톰 윌버 / 미국 관광객
- "파리는 처음인데, 폭염 이겨내려고 물을 많이 마시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그늘에 있었지만 너무 뜨겁습니다."
일부 지역은 콘서트나 대규모 행사 같은 실외 모임은 물론 에어컨이 없는 실내 행사를 아예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는 스페인은 물론 바다 건너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한 때 37도 가까이 기온이 치솟았던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는 폭염으로 수천 마리가 넘는 소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 때 이른 폭염의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인한 기후 변화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리 / 프랑스 관광객
- "이번 폭염은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기후 변화의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온실가스 농도가 계속 상승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2도 올라가면, 지금 목격하는 건 불행하게도 미래를 미리 체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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