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가 오은영 박사(왼쪽)와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 현대차] |
육아 리얼리티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로 유명한 오은영 정신건강의학 박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조직 내 소통 방식' 질문에 '선 지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16일 오은영 박사를 본사(서울 양재동)에 초청해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 요즘, 우리'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건강한 조직의 기반은 건강한 구성원'이라는 인식 아래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절과 일상의 변화를 겪었던 직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행사 종료 후 직원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셀프 카메라를 찍고 있다. [사진 출처 = 현대차]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마지막 질문자로 참여해 오은영 박사에게 직장에서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 세대 간 간극 해소법 등으로 물었다.
오은영 박사는 바람직한 직장 내 소통에 대해 "그동안 우리들은 소통 방식에서 좋게 말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좋게 말하라는 것은 예쁘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무적으로 말하면 너무 정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선' 안에서 감정을 너무 부여하지 않은 상태로 말하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며 "50번 정도 연습을 하면 감정을 조금 더 편안하게 조절하면서 전달하려는 핵심을 말할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오 박사는 '세대 간 간극 해소'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할 때 그 지점으로 가서 자신을 먼저 바라봐야지 타인의 변화부터 기대해선 안된다"며 "갈등이 있을 때는 자신을 먼저 바라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잘 아는 게 중요하고 갈등의 원인이 어디 있는지 다시 찾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목적 집단이지 친목 집단이 아닌 데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럴 때 나를 먼저 한 번 돌아보는
정의선 회장은 토크 콘서트를 마치기 전 직원들을 향해 "모든 구성원이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제 목표는 직원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