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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기계가 23년 초 출시할 예정인 1.8t 전기굴착기 모델. [사진 제공 = 현대제뉴인] |
16일 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50년까지 울산 본사, 중국, 인도 등 전체 사업장에서 대기 중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사업장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방안'과 '친환경 제품 비즈니스 전략' 등이 담겼다.
현대건설기계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1.5℃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간 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42%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감축비율을 2040년까지 71%까지 올려 최종적으로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생산공장은 물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 사업장에서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울산, 군산 등 국내 사업장에선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의 경우 2MWp(메가와트피크)의 지붕 태양광을 설치해 최소 전력량을 직접 충당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제품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 연비 절감 기술 등이 접목된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전체 판매량 대비 친환경 제품 판매량 비중이 2030년 83%, 2040년 97%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023년 전기 전용 플랫폼 기반의 2세대 장비를 선보인 뒤 2026년까지 미니·소형 전기굴착기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로 개발한 14t 수소 휠 굴착기는 2026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탄소중립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음 세대와의 약속"이라며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2000억원이 투입되는 울산공장 선진화 사업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건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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