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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간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고시원 청년 얘기를 들은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글라렛선교수도회·사진)가 2017년 설립한 곳으로, 대학가에서 한끼 3000원에 김치찌개를 판매하고 있다. 재단 측은 선정 사유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운영 적자를 겪어왔음에도 나눔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비단 음식 나눔 뿐만 아니라 연탄 나눔, 공연 나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부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음에도 노숙인이나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청년들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드는 '문간지기'로 지난 5년을 쉴새없이 달려왔다. 지난해에는 방송인 유재석 씨가 5000만원을 기부해 청년문간 활동에 큰 힘을 보탰다.
이문수 신부는 "재단의 도움으로 청년문간이 앞으로 나눔 활동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 모든 청년들이 희망과 나눔을 함께 하는 통합 커뮤니티로 거듭나기 위해
아울러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청년문간의 뒤를 이을 후속 희망나눔인상 잡수를 받는다. 재단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웃과 따뜻한 희망을 나눠온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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