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힐호텔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사진 출처 = 프레시지] |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4일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와 협업해 레스토랑 간편식(RMR)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5성급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프리미엄 다이닝을 가정에서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기획됐다.
프리미엄 밀키트는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워커힐 셰프들이 재료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 등 모든 제조과정에 참여했다.
워커힐은 앞서 명월관 갈비탕, 온달 육개장과 간장게장, 곰탕 등 호텔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로 구성된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였다.
HMR은 일반 가정식 메뉴 중심인 반면, RMR은 유명 레스토랑이나 셰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다. RMR은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지난 4월 대표 레스토랑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중식당 '남풍'의 인기 메뉴로 구성했다. 화덕피자 3종은 라스칼라 총괄 수석 셰프가 개발에 참여했다.
↑ 롯데호텔 1979 '허브 양갈비'. [사진 출처 = 롯데호텔] |
신라호텔은 지난해 11월 '집에서 즐기는 호텔 파인 다이닝'을 모티프로 '신라 다이닝 앳 홈'을 출시했다. 안심 스테이크, 떡갈비, 메로 스테이크 등 3종으로 구성했다. 호텔 식재료와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해 레스토랑의 맛을 재현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한화호텔은 지난 2020년 11월 63 레스토랑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63다이닝 키트'를 선보였다. 앞서 조선호텔이 같은해 8월 출시한 밀키트 유니짜장과 삼선짬뽕은 현재까지 66만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8일에는 중국식 냉면과 크림새우, 삼계탕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이처럼 호텔업계가 밀키트 시장에 뛰어드는 건 간편식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호텔업계 관계자는 "밀키트는 여전히 반응이 좋아 메뉴를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밀키트 제품이 대중화된 만큼 차별화된 메뉴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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