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플, 베트남 공장에 10억달러 투입…중소형 OLED 강화 박차

↑ LG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 [사진 출처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금융 기관으로부터 10억달러(약 1조2900억원)를 조달해 베트남 공장의 OLED 모듈 라인 증설에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투자금은 한국의 공적 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지급 보증을 토대로 호주뉴질랜드은행, 홍콩상하이은행, 씨티은행, 스페인 카이샤은행 등 글로벌 금융 기관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직접 대출에도 참여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에 있지만,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은 약 12%로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약 73%)에 크게 뒤져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파주 공장과 베트남 공장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파주 공장에는 오는 2024년까지 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