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이 여드레째 계속되면서 피해가 확산하자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에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양측이 조금 뒤인 저녁 8시 의왕ICD에서 다시 교섭을 갖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역협회 등 업종별 협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되며 산업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며 파업 철회와 업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관섭 /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 "주요 항만 및 국가의 주요 기간산업 및 생산시설들이 일주일 넘게 마비됐습니다. 경제 혈관이 막혀서 심장이 멈춰설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정부 측 협상 상대방인 국토교통부도 화물연대 압박에 나섰습니다.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한 원희룡 장관은 파업이 계속되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 운수종사자가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물류를 볼모 삼아 국민 경제야 어떤 피해를 입든 말든 자신들의 이익만을 집단의 세 과시를 통해서 관철시키겠다라는 행태에 대해선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계속되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협상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화물연대는 조금 뒤 의왕ICD에서 국토부 관계자들과 만나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안전운임제 일몰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극적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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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래 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