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정해 놓은 당첨 번호 유출된 것 아니냐는 논란
기획재정부 "구매자 선호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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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매일경제 |
로또 1등 당첨자가 무려 50명이 나오자 미리 번호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조작'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부는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지난 11일 제 1019회 로또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50명 나왔습니다.
2002년 12월 로또 발행이 시작된 뒤 역대 최다 당첨자입니다.
이번 회차의 1인 당 당첨 금액은 4억 3,856만 원입니다.
직전 회차인 1018회에서 당첨자가 2명 나와 각각 123억 6,000만 원 가량을 가져갔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당첨자가 속출하자 온라인 상에선 당첨 번호를 미리 정해 놓고 추첨 했는데 이 번호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조작설'이 퍼졌습니다.
정부는 조작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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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매일경제 |
기획재정부는 오늘(14일) 설명자료를 통해 "로또 복권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에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 하에 추첨 볼의 무게와 크기,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한다"며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45개 숫자 중 6개의 번호 조합이 선택될 확률은 814만 분의 1로 일정하다"며 "한 회차 당 판매량(약 1억장)을 고려할 때 1등 당첨자가 12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실에서는 당첨자가 많아질 수도 있고 적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회차에 1등 당첨자가 많았던 배경에 대해선 "구매자가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1등 번호는 '1, 4, 13, 17, 34, 39'입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1번은 174회, 4번은 168회, 13번은 172회, 17번은 172회, 34번은 177회, 39번은 168회 1등에 당첨된 바 있습니다. 그동안 1등에 많이 당첨된 번호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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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매일경제 |
아울러 이번 로또 회차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조합이 1등에 당첨됐다면, 당첨자가 최대 16,000명에 달할 수도 있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입니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많
기재부는 재차 "우연한 추첨의 결과"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추첨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