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역대 가장 많은 50명이 나온 것을 두고 조작설이 제기되자 정부가 "조작 가능성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제1019회차 당첨자가 많은 것은 구매자가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로또 복권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 하에 추첨 볼의 무게와 크기,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11일 제1019회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 게임은 50건 나왔다. 2002년 12월 로또가 발행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1게임당 1등 당첨액은 4억3856만5000원이었다.
1등에 당첨된 50건은 수동 추첨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 6건, 반자동 2건이었다. 44건은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6건은 인터넷에서 각각 판매됐다.
직전 회차인 1018회 당첨자가 2명 나와 당첨금이 123억6174만5000원인 것과 대조적이다.
역대 최다 당첨자가 나오자 추첨 번호가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차 당첨 번호가 과거 당첨 번호로 자주 등장했던 숫자라는 점에 주목했다.
기재부는 "45개 숫자 중 6개의 번호조합이 선택될 확률은 814만분의 1로 일정하다"며 "한 회차당 판매량(약 1억장)을 고려할 때 1등 당첨자가 12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실에서는 당첨자가 많아질 수도 있고 적어질 수도 있다"고 설
구매자가 번호조합을 균등하게 선택한다면 12명가량이 당첨되지만, 실제로는 구매자의 선호가 몰리는 번호 조합이 있어 당첨자 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제1019회의 경우 가장 많이 판매된 번호 조합 구매자는 1만6000명에 달했다. 당첨자가 50명 이상 나오는 조합도 1만개 이상 팔렸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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