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에 이어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도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약고객 가운데 식품 취급업체가 많아 식자재 물류차질이 우려됩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투쟁!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소속 조합원 3천여 명이 광화문우체국 앞에 모였습니다.
노사합의가 마무리되던 수순에서 노조가 거리로 나선 건 일일 물량 산정 기준을 둘러싼 갈등 탓입니다.
노조는 주간 950개 물량 배달 기준으로 수수료 인상에 합의했는데, 본부가 연간 기준으로 바꿔 8%가량 수입이 준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심우찬 /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전남지부장
- "인상률을 합의해놓고 물량을 축소하겠다는 것은 신뢰 파괴행위, 협상 파기 행위, 그리고 단체협약 위반이다."
조합원 70%는 총파업에 찬성했고, 오는 18일 토요일 하루 경고파업을 예고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조합원들은 오는 27일까지 우정사업본부와의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겠다며, 서울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 "소포위탁배달원이 전국적으로 한 3,800명 정도 있는데, (조합원은) 2,500명 정도. (파업 결의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우본은 추가 인력 투입을 준비 중이지만, 주 고객은 벌써 물류 차질이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육류 판매업
- "타격이 크죠. 신선식품 (판매를) 하는 곳인데, (노조) 파업하게 되면 접수가 안 돼요. 우체국 택배가 식품 쪽 (계약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난해 우체국 택배의 시장점유율은 업계 4위 수준으로, 10% 안팎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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