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땅부르 호라이즌 라이트업 [사진 출처 = 루이비통] |
10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지난달 말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 오우라와 손잡고 '스마트 링'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반지 형태로, 손가락에 끼고 있으면 체온과 심박수는 물론 수면 습관과 스트레스 지수를 관리할 수 있다. 가격은 950달러(약 118만원)로 스마트 기기로는 다소 비싼 느낌이지만, 구찌 반지임을 감안하면 가격이 크게 높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이 스마트 링은 구찌의 2020 크루즈 콜렉션 옐로우 골드 인터로킹 G 아이콘 반지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오우라의 스마트 링 3세대를 기반으로 기능을 더 추가하고 티타늄 소재에 18K 금을 가장자리에 둘렀다. 구찌 로고인 인터로킹 G 모티브가 새겨져 있다.
특히 오우라의 일반 스마트 링은 매달 6달러 수준의 구독료를 내야 하는 반면 구찌의 스마트 링은 구입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제품 등록만 하면 평생 멤버십이 지원돼 이점을 살렸다.
![]() |
↑ 구찌 X 오우라 스마트 링 [사진 출처 = 구찌] |
이 제품의 가격은 옵션에 따라 천차만별로, 가장 기본 옵션의 경우에도 제품 가격이 약 397만원에 달한다.
명품 브랜드가 스마트 기기 시장에 뛰어드는 것처럼 앞서 IT 제조사 역시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스마트 워치 제품군을 늘려왔다.
애플은 2015년부터 에르메스와 손 잡고 약 200만원의 애플워치 에디션을 선보였다. 애플워치 디자인과 기능은 유지하면서 에르메스 로고가 새겨진 가죽 스트랩을 제공한다. 2015년 당시 최고가가 200만원에 달했지만 전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일었다.
![]() |
↑ 갤럭시 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 출처 = 삼성전자] |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와 스마트 기기가 만나면 첨단 브랜드 이미지가 더해지는 효과가 있다"며 "명품의 주 소비층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만큼 한동안 이 같은 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