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등 여파로 매수세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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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급매가 붙어있다. |
서울시 노원구 아파트 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KB부동산이 12일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랐습니다. 지난달 23일 0.05%을 기록한 후 0.04%, 0.03% 등 매주 상승폭이 조금씩 낮아졌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25개 자치구 중 서대문구(-0.06)와 노원구(-0.04%)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서대문구는 2주 연속 하락이고 노원구는 5주 연속 하락입니다. 반면 강남인 서초구(0.2%)와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용산구(0.2%)가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노원구의 아파트 값 하락은 가파른 금리인상 영향 등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출로 집을 살 수 있는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에 상대적으로 더 예민합니다.
중계학군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중계동 청구3차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1년 새 7000만 원이 빠졌습니다. 올 3월 전용 84㎡의 실거래가격은 13억 5000만 원(9층)으로 지난해 2월 거래가 14억 2000만 원(8층) 보다 7000만 원이 하락했습니다. 12억 원대의 급매물도 등장했습니다.
중계동 롯데우성 아파트 전용 115㎡는 올 3월 13억 4000만 원(3층)에 팔려 지난해 11월 거래가(15억 2000만 원, 11층) 보다 1억 8000만 원이 낮게 거래됐습니다. 같은 저층을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 거래가(14억, 2층)보다 6000만 원이 낮은 가격입니다.
호가를 낮춰도 거래는 뜸합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일 기준 서울 전체 매매건수는 184건으로 이중 노원구 거래는 2건입니다. 지난 4월에 144건이 거래됐으나 5월에는 절반 수준인 71건에 그쳤습니다. 다만 실거래 신고기간이 남아 있어 5월 거래건수는 지금보다 늘어날 수 있습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한강이북 지역에 직격타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