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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6.5∼6.9)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5원 오른 ℓ(리터)당 2037.5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유류세를 기존 20%에서 30%로 인하했지만, 첫 주에만 내렸을 뿐, 이후로는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휘발유값은 지난달 26일 2000원대(2002원)를 돌파한 이후 이달 3일 2020원대, 6일 2030원대, 8일 2040원대를 넘어서는 등 연일 치솟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56.3원 오른 ℓ당 2129.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4.3원 상승한 213.3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윳값은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달 12일 ℓ당 전국 평균 1948원으로,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4일 휘발유보다 먼저 2000원대에 진입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4원 오른 ℓ당 230.8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휘발유 전국 최고가는 2965원, 경유는 2990원으로, 3000원을 육박하고 있다.
자동차 및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도대체 기름값은 언제쯤 내리나? 매일 오르기만 한다", "어처구니없는 주유비, 언제까지 오를 것인가", "기름값, 실화인가", "차를 주차장에 모셔둔지 3주째" 등 높은 주유비에 당황해하는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휘발유, 경유가격 상승은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것으로,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할 때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도 당분간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완화와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전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8달러 오른 배럴당 11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7달러 오른 배럴당 14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9.3달러 오른 배럴당 175.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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