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화장품이 밝아진다

↑ 올영세일 첫날인 지난 2일 올리브영 강남 플래그십을 찾은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 = 올리브영]

'향향색색.'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색조화장품과 향수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의 지난 일주일간(2~8일) 매출 분석결과에 따르면, 쿠션·립틴트·아이라이너 등 색조 화장품 매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향수를 찾는 이들도 부쩍 많았다고 올리브영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출과 사적 모임 등 외부 활동이 활성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쿠션과 립틴트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4%나 늘었다. 아이라이너도 24%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다른 '컬러 메이크업' 상품군인 염모제 역시 26% 가량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새치 관리를 위한 염색약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던 것과는 달리 이번 세일에서는 탈색을 하고 머리색을 바꾸는 패션 염색약의 매출이 올랐다.
억눌려있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면서 향수도 특수를 누렸다. 카테고리 기준 매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보통 겨울이 성수기인 향수의 여름철 이 같은 인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오프라인의 활기를 이어감과 동시에 엔데믹 이후의 트렌드를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며 "올리브영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MZ세대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