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넉 달 만에 사면됨에 따라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유치에 주력하고 나서 그룹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지성 사장 등 삼성 경영진은 전략 경영을 위해 '오너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경영 복귀 필요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우선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여기서 성과를 내고 나서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 핵심관계자는 "정부 관계자와 국민께 감사한다"며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첫 공식 일정은 미국과 캐나다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2010 콘퍼런스에 이재용 부사장과 동행하고 내년 2월 밴쿠버 동계 올림픽 IOC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경영복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대신 삼성의 글로벌 도약 그림을 그릴 것이란 예측이 많습니다.
아울러 이 전 회장을 보필할 '전략기획실'이 부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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