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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매출 상위 100대 기업(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재택근무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무직의 재택근무에 초점을 맞췄으며,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재택근무는 제외했다.
경총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66개사 중 72.7%는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이 채택한 재택근무 방식은 △필요인원 선별·신청(33.3%) △교대 순환형(27.1%) △부서별 자율운영(25.0%)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조사에서 '교대 순환형'(58.7%)이 압도적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현재 기업들은 업무 특성에 맞춰 다양한 재택근무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들 중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전후해 재택근무를 축소했다는 응답은 39.6%,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는 응답은 37.5%로 각각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서별 재량에 맡기고 있다는 응답도 20.8%에 달했다.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이유로는 전면 출근에 따른 충격 완화 등 '단계적 일상회복 차원'이라는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원들의 재택근무 선호 반영(20.8%)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재택근무 장려 지속(16.7%)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재택근무 시 체감 업무생산성은 정상출근 대비 79.0% 수준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 업무생산성이 정상출근의 90% 이상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40.9%에서 올해 29.0%로 11.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재택근무 업무생산성이 정상출근의 80% 미만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19.7%에서 올해 40.4%로 20.7%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48.5%는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해소된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활용·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기업 51.5%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일상 회복에 맞춰 기업들도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출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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