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이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주류업계 물류센터는 텅 비었고, 시멘트와 철강 물류가 막대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출하가 중단된 업체들은 대체 운송 수단 확보에 나섰지만 녹록지 않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의 소주를 공급하는 물류센터입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평소 제품으로 가득찼던 창고는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화물차가 일주일 가까이 멈춘 탓입니다."
화물연대의 파업과 공장 점거로 물류센터로 운송된 물량은 평소에 절반도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진성 / 물류센터 소장
- "평상시의 한 30~40% 정도밖에 안 돼서 매우 힘든 상황이고요. 거래처에서 직접 공장으로 물량을 받으려고 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 10%로 급감했습니다.
국내 주요 시멘트 업체들의 저장소가 몰려 있는 의왕 컨테이너 기지는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의왕 기지는 수도권 시멘트 물량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물동량 4만 9천 톤 중 2만 톤의 출하가 지연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군용 차량을 투입하고 철도에는 시멘트나 컨테이너 화차를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아직은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산업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정의정·김영진·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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