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Data Now...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 9천억 원에서 2020년 3조 3천억 원 수준으로 급성장했죠. 오는 2025년 5조 3천억 원을 넘어서 2027년에는 6조 원까지 늘어날 거라고 하네요.
반려동물 가전제품과 사료, 산책용품 등 여러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고, 지난 데이터루 23호에서 다룬 것처럼(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628283?sid=101) 강아지 패딩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동물병원 방문도 늘어났는데요. KDX가 보유한 방문객 분석 플랫폼 어데고(adeGO)로 살펴보니 3년 사이 병원 방문이 두 배로 증가한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동물병원에 얼마나 많은 차량이 도착했는지 보여주는 업종 지수를 뽑아봤는데 지난 2019년 1월에는 100.44였다가 지난달 206.15로, 두 배로 뛴 거죠.
여기엔 다양한 원인이 있었습니다. 반려견과 반려묘 개체 수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크기는 하지만, 반려동물 수명 증가와 1인 가구 및 노인 가구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죠. 특히 사회적 교류가 줄어든 코로나19 시기에도 꾸준히 병원 방문은 늘어났는데요. 어떤 연유에서였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재택근무가 정착했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이상 증세를 발견하기 쉬워진 거죠. 게다가 재택을 하는 만큼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병원으로 바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인터뷰한 한 시민은 “반려견과 계속 붙어 있어서 이상 증세에 대해 전보다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됐다”며 “직장에서 집을 들러서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바로 가면 되기 때문에 병원에 더 자주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입양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반려견, 반려묘를 입양하는 가구도 증가했는데요. 입양 이후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예방접종과 미용까지 해야 하다 보니, 동물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된 거죠. 특히 기존 예방접종 여부를 알 수 없는 유기동물을 입양했다면, 필수 종합예방접종을 위해 입양 초기에 동물병원을 세 번 이상 방문해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그래프를 자세히 살펴보면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020년 5월에 동물병원 방문자가 반짝 오르기도 했는데요. 재난지원금이 전국민에게 처음으로 지급되었던 시기입니다. 지원금으로 소고기를 사먹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 돈을 반려동물들에게 썼던 거죠.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던 사람들이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에 반려견, 반려묘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많이 찾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반려견, 반려묘 개체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산업들도 덩달아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반려동물 의료시장은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라고 하니, 관련 데이터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국토교통부가...
경희대와 인하대, 전북대 등 8개 대학을 '공간정보 특성화대학교'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간정보 특성화대학 사업은 정부가 공간정보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4년제 대학교 8곳을 특성화대학으로 지정해, 3년간 총 45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드론, 스마트시티 등 대학별 특성에 맞는 혁신과제를 선정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인재양성 사업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용산구가...
지역 내 공공데이터, 민간데이터 등을 통합해 보여주는 '용산구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구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해당 플랫폼에는 인구 추이, 재정 현황, 지역 상권 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용산구는 지난해 7월부터 구비 7억 3천만 원을 투입해 해당 플랫폼을 구축했고, 앞으로 매년 데이터 종류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코트라가...
기업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이달 각종 맞춤형 사업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오는 7~10일 열리는 '서울푸드 2022' 전시회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비즈니스 행사를 진행합니다. 또 오는 14~15일에는 소비재·서비스 분야 국내 기업 1천여 곳과 해외 바이어 500여 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대전'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오는 13~30일에는 온라인으로 국내 백신의 해외 마케팅과 기술 협력을 지원하는 '글로벌 백신 공급망 상담회'를 엽니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공조기 기업 오텍캐리어와 산업용 냉동기 원격관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지능형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상진단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각종 공장과 대형빌딩에 위치한 냉동기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멤버스가...
다음 달 3일까지 제7회 빅데이터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혹은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참가자들은 롯데
데이터루는 KDX한국데이터거래소의 뉴스레터 서비스입니다.
MBN 데이터 전문기자가 필요한 소식만 콕 집어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립니다. 모든 콘텐츠는 무료입니다.
글 : 강대엽 MBN 데이터 전문기자 / rentb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