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5%대 물가가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경유에 이어 휘발유 가격도 다시 치솟고, 공공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는데요,
이르면 이번 달에 역대 최고 수준인 6%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689원입니다.
잠시 주춤했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뛰고 있는 건데,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20원으로 다시 경유를 뛰어넘었습니다.
국제 공급망 불안과 고공행진하는 기름 값은 공업제품 가격 인상을 다시 자극할 수 있습니다.
공공요금도 줄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1분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20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가스요금 역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5%대 높은 물가 상승률을 예고한 가운데,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 달에 6%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8년 7월의 5.9%로, 6%대를 돌파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최악의 경우 6%대도 물가상승률을 한번 볼 것 같은 전망입니다. 넓은 의미의 스태그플레이션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그나마 국제산유국 모임인 'OPEC+'가 원유 추가 생산에 합의했지만,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 물가 불안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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