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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LG에너지솔루션] |
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하루 전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사명이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의미의 '넥스트스타(NextStar)'와 LG에너지솔루션을 상징하는 '에너지(Energy)'가 결합한 단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이끌고, 북미 시장 주도권 확대를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하겠다는 양사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이 합병해 작년 1월 출범했다. 크라이슬러·피아트·마세라티·지프·씨트로엥 등 14개 브랜드가 산하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0월 북미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합작공장을 지을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 능력은 목표치는 45기가와트시(GWh)로, 이곳에서 생산된 물량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가 출시할 전기차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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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가 합작법인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삼성SDI] |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합작공장 역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가동 시기는 넥스트스타 에너지보다 늦은 2025년 1분기다. 연간 생산능력 목표치도 33GWh로 조금 낮다.
초기 투자 규모는 25억달러(약 3조995억원)이지만, 향후 31억달러(3조8433억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투자금 중 51%를 삼성SDI가 출자한다.
양사의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력이 담긴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가 적용될 예정이다. 프라이맥스는 지난해 말 삼성SDI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런칭한 브랜드로, 삼성SDI가 생산하는 모든 배터리를 통칭한다.
한편 국내 배터리 3사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한미 양국 간의 배터리 공조는 점점 강화되는 분위기다.
로이터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체가 2018년부터 북미 지역에 발표한 투자 규모만 130억달러(16조1150억원)에 이르고
로이터는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향후 몇 년 동안 북미에서 32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이는 테슬라 모델3 4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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